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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 때 매운 음식이 생각나는 이유…‘이것’ 때문

매운 음식을 먹으면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도 하고, 몸에 열이 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요즘처럼 찬바람이 부는 추운 날에 매운 음식이 생각나는 이유다. 실제로 매운 음식이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아보자.매운 음식은 체온을 올리고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매운맛, 사실은 ‘맛’ 아닌 ‘통증’…체온 상승하고 땀 흘리게 해미각의 종류에는 단맛과 쓴맛, 짠맛, 신맛, 감칠맛 등이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느끼한 맛을 감지하는 지방맛도 미각의 종류로 인정받고 있다. 그렇다면 매운 ‘맛’이라고 표현하는 ‘매운맛’은 미각이 아닌 걸까? 사실 매운맛은 미각의 종류가 아니라 우리 혀가 느끼는 열감과 통증이다. 매운맛을 유발하는 성분에는 캡사이신, 알리신, 진저롤, 피페린, 시니그린 등이 있다. 이러한 성분이 포함된 음식을 먹으면 혀에 있는 감각 수용체인 ‘trpv1’이 자극을 받는다. 이 수용체는 보통 43도 이상의 열에 반응하는데,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혀를 통해 느껴지는 통증을 열로 인식한다. 매운 성분에 자극을 받은 trpv1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부신에 스트레스 신호를 보내고, 에너지 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호르몬인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한다. 아드레날린을 통해 에너지 대사가 활발해지면 몸속에서 열이 발생하고, 체온이 0.5~1도가량 상승한다. 교감신경이 자극되면서 혈관이 넓어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체온이 상승하면서 땀이 나는데, 이때 노폐물이 배출되면서 피부 트러블을 막는 효과도 있다.심혈관질환 예방·다이어트 효과도 자랑하는 매운맛매운맛이 주는 효과로 체온 상승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매운맛은 심혈관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 미국 와이오밍 대학교(university of wyoming) 약대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매운맛을 유발하는 캡사이신은 지방을 저장하려는 백색 지방을 열량 소모를 늘리는 갈색 지방으로 바꾸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캡사이신은 콜레스테롤과 염증 수치를 낮춰 주고, 혈류를 증가시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단, 떡볶이나 각종 찌개류 등의 음식처럼 설탕이나 소금이 과도하게 함유된 매운 음식은 오히려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음식을 요리할 때 설탕, 소금 등의 조미료는 최소화하고 고춧가루, 청양고추 등으로 맛을 내거나 매운 채소를 그대로 섭취하는 방법으로 식단을 조절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중독적인 매운맛, 주의해야 하는 사람은?다만, 평소 소화기관이 약한 편이라면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캡사이신, 알리신, 시니그린 등 매운맛을 내는 성분은 장에서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며, 다른 음식에 비해 소화기관을 더욱 오랜 시간 자극할 수 있다. 매운 성분이 장에 오랫동안 머물면 위염이나 위궤양, 위산 역류 등을 유발할 수 있고, 과민성 대장 증후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만약 매운 음식을 먹고 속이 쓰리고 아프다면 양배추나 무 등 위장을 달랠 수 있는 음식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 안면홍조가 있거나 여드름이 많이 나는 경우, 피부가 예민한 경우 등과 같은 피부질환이 있을 때 매운 음식을 먹으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혈관 확장 작용으로 인해, 얼굴의 모세혈관이 평소보다 더 확장되면서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민감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